국제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는 마을 평의회의 행위에 대항하고 여동생과 그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 사진 = 국제엠네스티 홈페이지 캡처




[데이터뉴스] 인도 현지시간으로 7월 30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에서 마을 노인들로 이루어진 평의회가 상위계급 유부녀와 사랑에 빠져 도망한 남성을 대신해 남성의 여동생 두 명이 성폭행을 당하고 나체행진을 하도록 명령하는 일이 발생했다.

부당한 조치의 희생자는 23살과 15살의 두 여성이다. 이들 중 언니인 미나크쉬는 현재 인도 대법원에 자신과 가족의 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세계최대의 민간 인권운동단체인 국제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는 마을 평의회의 행위에 대항하고 여동생과 그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앰네스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명운동을 촉구하면서 미나크쉬와 가족들의 상황과 입장을 전했다.

앰네스티에 따르면 여동생과 그 가족들은 처벌을 피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이미 마을을 떠난 상태다.

이들 가족 중 한 형제는 앰네스티를 통해 “경찰이 지금 (우리 가족 중) 누구든 죽을 수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면서 "마을에서 자티(상위계급)의 영향력은 막강하고, 그들의 말은 곧 법이다, '마을로 돌아가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나크쉬의 오빠와 도망한 여성이 현재 그 남성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대법원은 이런 식의 마을 평의회의 재판은 ‘캥거루 재판’이라며 불법으로 단정하고 있다.

캥거루 재판은 비공식적인 인민 재판을 뜻하는 말로, 재판이 행해지는 방식이 불규칙하고 비약이 심해 캥거루의 걸음걸이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다.

정민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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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과 15살 여동생들, 인도 대법원에 보호 요청..지난 5월 이미 마을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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