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7시 경 전남 순천시 연향동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들고 9살 초등생을 인질로 삼아 인질극을 벌이던 57세 A씨가 2시간 가량 만에 검거돼 조사 중이다. / 사진 = 뉴스1 제공




[데이터뉴스] 9월 첫날 오전부터 발생한 9살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인질극이 인명피해 없이, 초등학생이 구출되며 끝났다.

1일 오전 7시 전남 순천시 연향동 한 아파트에서 56살 남성 A씨가 B씨(44·여)의 아들인 C군(9·남)을 흉기로 인질로 삼아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인질극은 2시간 35분 동안 계속됐고, 오전 9시 35분에 A씨는 초등생 C군을 풀어줬다.

인질극의 현장에는 광주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원 14명이 출동, 아파트 주변에서는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사다리차를 설치하고 에어매트 등을 배치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C군의 엄마인 B씨와 결혼을 전제로 만나오던 사이였다. 하지만 B씨가 최근들어 A씨를 잘 만나주지 않는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이같은 인질극을 벌였다.

처음 A씨는 B씨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B씨의 손을 묶고 B씨 소유의 차를 타고 가버렸다.

이 일이 경찰에 신고됐고, 경찰은 신고를 받고 차량 수배를 통해 A씨를 찾다 B씨의 아파트에 차량이 주차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이 B씨의 집으로 들어가자 A씨가 초등생을 인질로 잡고 흉기를 든 채 안방으로 들어가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시작됐다.

경찰이 B씨의 집으로 들어갔던 당시에는 C군의 할머니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협상 전문가와 강력팀 등 30여 명을 인질극 현장에 투입해 A를 설득해 A씨가 초등생을 풀어주도록 설득했다.

현재 C군은 아동보호 전문기관에서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인질극이 끝난 후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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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약속 오가던 여성의 9살 아들 인질로..경찰 특공대원 14명과 협상 전문가 현장 투입, 범인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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