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Start-up Nations Summit) 2014'에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제공





[데이터뉴스] '다시 카카오 된 다음카카오, 모바일 행보 주목'

다음카카오가 합병한 지 11개월만에 회사명을 '다음카카오'에서 다시 '카카오'로 변경하기로 했다.

1일 다음카카오는 "웹과 모바일을 대표하는 두 회사의 이름을 물리적으로 나란히 표기하는 '다음카카오' 사명에는 기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모호한 측면이 존재해 왔다"면서 "모바일 기업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시대를 대표하는 미래지향성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다는 점, 최근 카카오택시의 성공과 함께 모바일 생활 플랫폼 브랜드로 의미있는 확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 사명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9월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지훈 신임대표 선임과 사명 변경이 확정되면, 합병 이후 유기적 결합을 완성해 '모바일 생활 플랫폼'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속도를 더 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사명 변경을 두고 업계에서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하는 관측이 나오면서, 김 의장의 이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이후 '카카오' 신규서비스는 연달아 출시했지만, '다음' 관련 서비스는 오히려 10개 이상을 접었다.

간편결제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카카오토픽, 카카오픽, 카카오뮤직, 카카오택시 등 카카오의 신규 서비스들이 등장하는 동안 '마이피플'이나 '다음클라우드' 등 기존의 다음 서비스는 자취를 감추고 있다.

뉴스1의 보도에 의하면, 일련의 다음 서비스들이 사라지는 가운데 다음카카오는 내부적으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번 사명변경은 이 같은 내부불만을 단칼에 잠재우면서 김 의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려는 것으로 해석이 되고 있다.

최근 김 의장은 다음카카오의 대표이사도 전격 교체했다. 합병 이후 줄곧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해 오다, 지난 10일 35세의 임지훈씨를 신임 대표로 전격 내정했다.

임지훈 내정자는 김 의장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벤처스타트업 전문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3년간 맡았던 터라 김 의장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임지훈 대표의 영입으로 김 의장이 모바일 사업을 앞세우며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 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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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임시주총서 사명 변경과 신임대표 선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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