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이 한여름 비수기도 잊은 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서울 매매가격은 주간 0.5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올 들어 주간 변동률 최고치를 경신했다.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상승세가 주춤해 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거침 없다. 재건축은 한 주 동안 0.90% 올랐고, 일반아파트도 0.51% 오르면서 일제히 상승폭이 커졌다.

주춤했던 매수세는 8월 가계부채대책이 발표되기 전 매물 찾기에 다시 분주해졌고, 시장은 매도자 우위로 돌아서 매물이 부족하다. 매수자들은 집값이 더 오를까 불안해 하고, 상대적으로 느긋해진 매도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대단지 아파트도 매물이 귀하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신도시와 경기?인천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신도시는 주간 0.15% 올랐고, 경기·인천은 0.10%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국지적인 매물부족에 따라 주간 0.12% 상승했다. 한편,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대체적으로 전세수요가 평이한 수준을 보이면서 각각 0.03% 상승하는데 그쳤다.

금융당국이 내달 발표를 예고한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함께 정부가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부동산 규제’ 가능성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혼란스럽다. 7월 거침없이 오르는 아파트값을 보며 추가 금융 규제책이 나오기 전 매입을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조바심을 키우고 있다.

또한 일각에선 규제의 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미 정부 대책에 내성이 생겼고 공급이 제한적인 서울은 규제책만으로 현재의 가격 상승세를 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당분간 매수자들의 조바심과 추가상승에 대한 매도자들의 기대심리로 서울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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