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등의 강한 규제가 담긴 8.2대책 한 달 효과가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뚜렷이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상승률이 둔화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재건축 하락폭이 커지면서 0.02% 오르는데 그치고, 신도시(0.05%)와 경기·인천(0.03%)도 변동폭이 크지 않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0.12% 하락했다. ▼강동(-0.29%) ▼강남(-0.23%) ▼서초(-0.03%) 지역에서 재건축 하락폭이 커졌다.

8.2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 된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매도·매수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9월 정부는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 등이 담긴 가계부채관리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택구입 자금을 옥죄는 대출규제가 추가로 발표되면 매수 심리가 위축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약제도 개편 전 분양을 앞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가를 낮추는 모습도 포착됐다. 청약 수요가 몰리면서 재건축 시장에 청약열풍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대출제한과 청약규제 강화로 과열현상 지속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분양가9억 원을 초과하는 강남권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집단대출 보증을 받지 못해 개인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한계도 있다.


한편, 8.2 대책 이후 전세전환 수요가 늘어나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현재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건축 이주수요 발생 지역에서 국지적인 전세가격 상승이 나타나지만 인근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입주물량이 집중된 2기신도시와 인근 지역의 전세가격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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