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서울과 서울 외 지역간의 온도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은 사업 초기단계인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재건축 추진에 시동을 걸면서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고 일반 아파트 역시 도심 업무지구 주변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저조한 편이지만 간헐적으로 이뤄지는 거래가 재차 호가를 끌어올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경기 지역은 매매와 전세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대조를 이뤘다.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진데다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거래와 문의가 한산해진 까닭이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5%로 집계됐다. 재건축 아파트가 0.51% 올라 상승세를 견인했고 일반 아파트는 0.20%로 한 주전(0.26%)에 비해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이밖에 신도시는 0.03% 올랐고 경기·인천(-0.01%)은 한 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7% 상승했다. 직주근접 수요로 도심 지역 전셋값 상승이 눈에 띄었다. 반면 신도시는 0.02% 떨어졌고 경기·인천도 0.07%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양도세 중과 예고 등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다주택자의 매물은 좀처럼 시장에 출시되지 않고 있다. 서울 강남 등 핵심 지역 아파트는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건축 상승의 불씨가 여전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당분간 견고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입주가 본격화하고 있는 경기 지역은 이사 비수기와 맞물리며 매매와 전세시장 모두 매물에 여유를 보이고 있다. 국지적 가격불안과 규제 강화, 입주물량 적체 등 시장 불확실성 속에 지역간 양극화 양상이 갈수록 더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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