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버타운 및 ‘요양원’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 이상 부모부양을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지 않는 가운데, 집이 아니라 실버타운과 요양원 등의 노후생활 기관에서 부모 또는 본인의 노후생활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먼저 자식들이 연로하신 부모를 집에서 모시지 않는 것을 ‘불효’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전체 10명 중 2명(20.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드시 부모님을 집에서 부양해야 한다는 인식 자체가 매우 옅은 것으로, 이런 인식은 연령(20대 18.4%, 30대 20.8%, 40대 20%, 50대 22%)에 관계 없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부모부양에 대한 태도는 자식의 능력이나, 형편의 유무와도 큰 관계가 없어 보였다. 부양할 형편이 되는데도 부모를 ‘실버타운’과 ‘요양원’에 모시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이 각각 21.2%, 29.7%에 그친 것이다.

부모가 병들어 아프고 힘들수록 자식이 곁에서 모셔야 한다는 생각도 전체 응답자의 34.5%만이 가지고 있었다. 병든 부모를 자녀가 맡기보다는 실버타운이나, 요양원과 같은 ‘외부기관’의 힘을 빌려야 한다는 생각이 커지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전체 10명 중 9명(88.7%)은 만약 자신이 노년이 되었을 때 아파서 병상에 눕게 된다면, 곁을 지키는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것 같다고 생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물론 자신의 노후를 집이 아닌 다른 기관에서 마무리하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었다. 전체 응답자의 63.8%가 노후를 요양원에서 마무리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밝힌 것. 다만 ‘실버타운’에 대해서는 조금은 다르게 생각하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었다. 노후를 실버타운에서 마무리 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적은 32.8%에 그친 것이다. 요양원의 경우와는 달리 훨씬 고급스럽고, 관리가 잘 되며, 경제적 여유를 필요로 하는 실버타운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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