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열사병과 열탈진과 같은 온열질환에 걸린 환자가 900명 이상 발생하고, 이 중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월 중순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919명이다. 응급실에 내원해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의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다.


환자는 6월에는 한주에 수십명 발생하는 수준이었으나 7월부터 급증해 7월 첫째주에 69명, 둘째주 189명, 셋째주 324명, 넷째주 168명이 각각 발생했다. 사망자는 5명으로 경북에서 3명, 충북에서 1명, 제주에서 1명이 나왔다.

이는 지난 5년간 가장 온열환자가 많았던 전년 동 기간 대비 약 7% 증가한 수치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2∼2016년) 온열질환자는 총 5천910명으로 월별 질환자는 7월 2천231명, 8월 3천29명으로 7∼8월(5천260명)에 집중됐다.

온열질환은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하면 열사병 등으로 인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은 가장 취약한 시간(12시~5시)중 논과 밭 등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것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측은 "늦은 장마의 영향으로 온열질환자가 일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8월 초 부터는 환자가 늘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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