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 10명 중 3명 이상이 혈액 내에 특정 지방 성분이 증가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남과학기술대 간호학과 서영미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성인 1만2506명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의 총콜레스테롤ㆍLDL콜레스테롤ㆍ중성지방이 증가했거나 HDL콜레스테롤이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연구 결과 국내 성인의 36.5%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였다. 성별로 보면 전체 남성 중 44.5%ㆍ전체 여성 중 28.5%가 이상지질혈증을 보유했다.

체중에 따라서도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에 큰 차이가 있었다. 이상지질혈증에 걸린 사람은 저체중 그룹에서 9.4%로 가장 적었다. 정상체중 그룹에선 29.5%ㆍ과체중 그룹에선 53.4%였다. 체중이 늘어날수록 이상지질혈증 유병률도 함께 증가했다. 저체중 그룹에 비해 과체중인 사람이 이상지질혈증에 걸릴 가능성은 5.9배 높은 셈이다.


서 교수팀은 논문에서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는 식습관이 이상지질혈증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런 이유로) 곡류 중심의 고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고중성지방혈증 등 이상지질혈증에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기술했다.

이상지질혈증은 발생 이후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대부분 자신의 병을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 유병자 중 20일 이상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17.5%에 불과했다. 여성 환자는 한 달에 20일 이상 약을 복용하는 비율이 남성 환자보다 2.5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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