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약세를 보이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6주 만에 상승 반전해 주간 0.1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추진에 한층 속도가 붙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여기에 8.2부동산 대책 발표 후 가장 먼저 약세를 보였던 강동구 둔촌주공 하락이 멈춰 섰고, 강남구 개포주공은 가격 낙폭이 줄어든 영향이 더해졌다. 한편, 서울 일반아파트값은 주간 0.03%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상승폭이 줄었다. 강화된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주택구매 심리가 위축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서울 매매가격은 재건축의 상승 반전과 일반아파트의 오름폭 축소로 지난주(0.05%)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며 주간 0.0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9.5부동산 추가대책 발표로 부동산 규제 선상에 오른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3%)은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분당구와 집중모니터링지역으로 선정된 안양, 고양 등은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눈치보기에 들어가면서 문의와 거래도 뜸해졌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주간 0.06% 변동률을 보였다. 국지적인 공급부족 현상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지만 전세수요는 대체로 잠잠한 편이다. 신도시는 입주연차가 오래된 1기신도시의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전셋값이 주간 0.02% 하락했다. 경기·인천(0.01%)은 전세거래가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다.

8.2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인 9.5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6년 만에 부활한 투기과열지구가 한 달 만에 두 곳이 추가될 정도로 규제의 속도가 빨라졌지만 매도자나 매수자 ‘눈치보기’만 심화되는 분위기다.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 등이 10월로 연기된 가운데 부동산정책에 추가적인 변수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으로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가격변동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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